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뮌헨의 리그페이즈 마지막 경기로, 결과에 따라 16강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승점 12점으로 15위에 있는 뮌헨은 승리 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기존 조별리그에서 36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페이즈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를 소화하며, 상위 8개 팀이 16강으로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오르고, 25위 이하 팀은 탈락한다.

뮌헨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전력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회복 중이며, 마누엘 노이어와 자말 무시알라는 아직 실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김민재도 지난 27일 훈련 중 13분 만에 빠지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민재까지 빠지면 뮌헨은 센터백 선택지가 거의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빠르게 복귀했다. 28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고, 우파메카노 역시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훈련을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기량이 최고조다. 26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후반 9분 추가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뮌헨은 리그 5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과부하 우려는 여전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9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16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챔피언스리그 7경기 등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TZ’는 “김민재가 무릎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부상이 길어질 경우 뮌헨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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