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1.29 15: 44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34)의 K리그 진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발로텔리가 제노아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K리그1 두 개 구단이 그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소속인 발로텔리는 2025년 6월까지 계약 돼 있다. 연봉은 40만 유로(약 6억 원)이며, 특정 조건 충족 시 발동되는 방출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2007년 인터 밀란에서 맹활약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발로텔리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2013~2013년까지 뛰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대 초반 주목받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A매치 36경기 14골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 A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한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밀란, 니스, 브레시아 등을 거치는 동안 기량이 하락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지는 못했다.
'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었던 발로텔리는 4개월간 소속팀 없이 지내다 10월 제노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제노아에서 6경기 출전에 그치는 중이다. 출전 시간은 총 56분에 불과했다. 득점과 도움 없이 경고만 2장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이 경질되고 파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는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제노아의 마르코 오톨리니 단장은 "발로텔리는 여전히 출전 의지가 강하다. 이는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면서도 "우리와 그에게 모두 적합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풋메르카토'는 "발로텔리의 제노아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라고 분석하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며, K리그1 소속 두 개 구단이 그의 영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의 K리그행은 지난해에도 거론됐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가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는 세리에A 복귀를 우선시하며 제노아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다시 한국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풋메르카토'는 "한국의 겨울 이적 시장은 2025년 3월 27일까지 열린다. 발로텔리가 제노아와 계약을 해지하면 한국행을 위한 절차를 마칠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호주, 인도에서도 관심을 보였으나, 그동안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이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일본 역시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발로텔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팀에서 다시 축구의 즐거움을 찾고 싶어 한다"며 "지난해 K리그 구단들이 제노아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했으나, 그는 세리에A 복귀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단순히 축구를 즐기고 싶어 한다. 한국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요즘엔 사고 안 쳐요' 은퇴 앞둔 34세 발로텔리, K리그행 가능성 또 나왔다.. "2개 구단 영입 원해"
한편, 발로텔리는 과거 경기장 안팎에서의 돌발 행동으로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2011년에는 "Why Always Me?"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들어 올려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둘러싼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비판에 대한 반응이었다.
경기 외적인 사건도 많았다. 2011년 실내에서 폭죽을 터뜨려 화재를 일으키는가 하면, 반복적인 주차 위반 등으로 문제를 자초하기도 했다. 또한 훈련 중 감독이나 동료 선수들과 충돌하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평가도 받았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감독 지시를 따르지 않는 태도도 논란이 됐다. 이러한 이유로 발로텔리는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며 성숙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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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로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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