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31)가 돌아오자 정효근(32)이 부진했다.
원주 DB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수원 KT에게 69-71로 패했다. 5위 KT(18승 15패)와 6위 DB(16승 18패)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12월 22일 KT전에서 다쳤던 강상재가 한 달여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김종규와 맞트레이드로 합류한 정효근과 새 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선발로 나란히 출전했다.

문제는 강상재와 정효근이 전자랜드 시절부터 썩 효율이 높은 조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신장은 좋지만 스피드가 느린 두 선수가 뛰면 동선이 겹치고 외곽수비에서 허점이 크다.
1쿼터부터 두 선수가 선발로 뛰었지만 4점 합작에 그치며 큰 효과가 나지 않았다. 허훈이 16점을 폭발시킨 KT가 27-12로 1쿼터를 크게 이겼다.
결국 김주성 감독이 매치업을 바꾸면서 정효근은 2,3쿼터 4분 출전에 그쳤다. 강상재가 3쿼터 7점을 넣으면서 추격을 주도했다.
정효근은 4쿼터 막판 하윤기의 포스트업을 막아내며 수비에서 기여했다. 하지만 4쿼터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강상재는 복귀전에서 15점으로 제 몫을 했다. 정효근은 총 2점으로 DB입단 후 공격에서 존재감이 가장 적었다.

결국 DB의 성적은 정효근과 강상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같이 기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과거 전자랜드가 풀지 못한 숙제를 DB가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