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변기수가 가수 지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지난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저격했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변기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B급 청문회’ 시즌2 영상 ‘토크하라니까 싸우고 앉아있는 분들 모셔봤습니다!’에 출연해 ‘2024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 저격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변기수는 “내가 이 말 할줄 알았다”며 “정확하게 가수들만 상 준다고 뭐라고 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인상이라고 해놓고 2023년에 KBS 33기 신인 개그맨을 뽑아서 후보까지 올려놓고 가수 세 분에 연기자 한 분이 받았다. 데뷔한 지 20년 된 사람이 신인상 받았다. 중요한 건 그 네 분 중에 한 명 정도는 코미디언을 챙겨줬으면 어땠을까”라며 솔직하게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변기수, 지코+카리나 수상 ‘KBS 연예대상’ 저격 후폭풍 “전세계서 육두문자”[Oh!쎈 이슈]](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1/202502010701773135_679d4c18ac9cf.png)
앞서 변기수는 지난해 12월 21일 “그래도 코미디언 한 명은 줄 수 있지 않나? 가수들만 챙기는 연예대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된 ‘KBS 연예대상’에서 가수 지코와 에스파 카리나가 쇼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에서는 이상우와 박서진이, 신인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지코와 카리나가 수상했다.
2023년 11월 ‘개그콘서트’가 3년 만에 부활해 올 한해 방송됐지만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코미디언이 없는 것에 대해 변기수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시청률 면에서 ‘개그콘서트’가 ‘싱크로유’, ‘더 시즌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화제성에서는 차이가 났지만 오히려 ‘개그콘서트’는 ‘더 시즌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개그콘서트’는 1~3%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더 시즌즈’는 0~1%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변기수, 지코+카리나 수상 ‘KBS 연예대상’ 저격 후폭풍 “전세계서 육두문자”[Oh!쎈 이슈]](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1/202502010701773135_679d4c25061fb.png)
올해 ‘개그콘서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코미디언은 없었는데, 변기수는 ‘개그콘서트’ 출신으로서 아쉬운 마음에 공개적으로 ‘KBS 연예대상’을 저격한 듯했다.
하지만 변기수는 지코, 카리나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KBS 연예대상’을 저격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변기수는 “그 바람에서 한 마디 썼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연락이) 난리가 났더라”라며 “신인상 수상 보고 짜증나서 TV를 껐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났더니 전화도 오고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DM이 왔다”고 했다. 육두문자까지 받았다는 것.
변기수는 “우리 가수들 어떻게 책임질거냐더라. 솔직히 내가 영어까지는 어떻게 느낌을 알겠는데 아랍어는 어떻게 아냐”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변기수는 “다시 한 번 누구를 저격할 의도가 없다"라고 해명하면서, “이렇게 한물 간 연예인을 다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재치있게 논란을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변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