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SV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평가를 내렸고, 뱅상 콤파니(39) 감독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브레멘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7연승을 달린 바이에른은 승점 54점(17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더욱 확고히 했다.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45점)과의 격차도 9점으로 벌어졌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호펜하임전(17라운드) 단 한 경기 결장을 제외하면 모든 공식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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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볼 점유율 75%, 슈팅 수 21-2, 유효 슈팅 12-0을 기록하며 브레멘을 완전히 지배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상대에게 단 한 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경기 흐름은 후반 11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바이에른이 앞서 나갔고, 후반 37분 르로이 사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5%(106/111)를 기록하며 후방에서 빌드업을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3전 3승(100%)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진에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또한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를 성공시키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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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는 경기 후 "김민재는 수비 지역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빌트는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혹평을 이어갔다. 해당 매체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작은 실수가 있었다"라는 모호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일 매체의 평점 체계에서 평균적인 활약은 3점, 좋은 활약은 2점 이하, 아쉬운 경기력은 4점 이상으로 평가된다.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4점을 줬다는 것은 빌트의 평가가 편향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빌트는 꾸준히 김민재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며 바이에른의 후반 실점 문제를 그의 책임으로 돌리는 보도를 해왔다.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후반전 실점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김민재 개인의 문제로 귀결시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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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독일 언론의 수비진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팀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고, 그 결과 완벽한 경기를 만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바이에른은 항상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요구받는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실수 하나에도 과도한 비판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독일 최고의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실수가 있었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조직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김민재를 향한 부당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이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특정 선수를 겨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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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바이에른 수비의 중심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독일 매체는 계속해서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자신을 향한 편견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