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최민정, 쇼트트랙 女 1000m '금메달'…첫 3관왕 [하얼빈 AG]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09 14: 38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1000m 결승에서 우승했다.
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9초 637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각각 2위(1분 29초 739)와 4위를 기록했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KB금융-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 가 진행됐다.2024-25 KB금융 -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는 이날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최민정·김길리·박지원·장성우 등 선수들이 출전한다여자 1000m 결승 금메달 차지한 김길리와 동메달 차지한 최민정이 미소 짓고 있다.  2024.12.14 / soul1014@osen.co.kr

최민정은 이번 대회 3관왕이자 아시안게임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커리어가 완성됐다. 
최민정, 심석희, 김길리는 이번 결승 무대에서 1~3번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 준결승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는 의미였다. 장추통(중국) 예르멕 말리카(카자흐스탄)가 한국과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에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1,2위를 질주했다. 4위로 출발한 김길리가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이후엔 장추통이 코너에서 연거푸 역전을 노렸고, 어느덧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선 최민정과 김길리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역전을 주고받았다. 결국 최민정이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지난 8일 혼성 2000m 금메달, 개인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1500m 금메달까지 이번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동시에 아시안게임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그는 지난 2017 삿포로 대회 당시 3000 계주에서 우승한 바 있다.
최민정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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