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종 결승골' 김천, 제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 시즌 첫 승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22 16: 06

김천상무가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김천은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펼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전북에 1-2로 졌던 김천은 개막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FC서울을 2-0으로 꺾고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제주는 2연승에 실패했다.

'원기종 결승골' 김천, 제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 시즌 첫 승리

제주는 김준하, 이건희, 유인수, 안태현, 남태희, 김건웅, 김륜성, 임채민, 이탈로, 송주훈, 김동준(골키퍼)을 먼저 내보냈다. 
김천은 이동경, 박상혁, 모재현, 김봉수, 서민우, 김승섭, 박수일, 박승욱, 박찬용, 최예훈, 김동헌(골키퍼)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원기종 결승골' 김천, 제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 시즌 첫 승리
김천이 좋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0분 먼 거리 프리킥 키커로 이동경이 나서 제주 문전으로 날카로운 킥을 올렸다. 이를 박찬용이 슈팅으로 연결, 공은 골라인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제주 수비형 미드필더 이탈로가 골키퍼가 된 듯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계속해서 김천은 제주를 괴롭혔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섭이 제주의 혼을 쏙 빼놓은 뒤 아크 부근에 있던 이동경에게 공을 내줬다. 이동경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제주는 위기 뒤 기회였다. 역습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이건희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원기종 결승골' 김천, 제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 시즌 첫 승리
김천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골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이동경은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한 뒤 제주 골문 중앙으로 힘차게 공을 몰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비 3명을 제쳤고,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려 제주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1.
제주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2분 유인수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시원하게 돌파한 뒤 가까운 골대 쪽을 보고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천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박상혁이 코너킥 상황에서 깊숙하게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김천이었다. 후반 44분 원기종이 동료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튕긴 것을 보고 달려들어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양 팀 어느 쪽에서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6분 쫓아가야 하는 제주에서 임채민이 상대의 득점 찬스를 방해했단 판정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제주의 추격 의지가 차갑게 식었다.
경기는 김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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