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 봄 최고의 MMORPG 기대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하면서 화끈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3월 한달동안 사전등록한 모든 유저에게 11만 9천원짜리 실제 판매 패키지를 지급한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고 많은 리니지 라이크 MMORPG 대작들이 쏟아졌지만 주력으로 판매하는 고가의 실제 패키지를 그대로 지급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RF 온라인 넥스트(RF ONLINE NEXT, PC/모바일, 개발사 넷마블엔투)’온라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공개를 확정했다.
넷마블의 공짜 선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등록 절차를 따라가다보면 부수적인 오픈 이벤트 경품들이 줄줄이 쫓아온다. 리니지 라이크에 큰 돈 쓰기 싫은 찍먹’(무과금으로 게임을 일단 맛보는 것) 게이머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찬스다. 물론, 잘못 발을 담갔다가는 통장 비우기 십상이다. 공짜 좋아하면 XX된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향한 부정적 시선이 팽배한 요즘 사회 분위기 안에서도 ‘RF온라인’의 출발 분위기는 장밋빛이다. 앞서 6일 진행한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3시간 만에 조기 마감하고, 서버 수용 인원 증설 등을 통해 총 6개 월드 36개 서버에서 진행한 2차 선점 또한 마감하며 국내 MMORPG 이용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RF온라인’ 올드팬들에게 과거 명작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전략도 한 몫을 했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였던 전작의 경우 무려 20여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당시 리니지 라이크 MMORPG에서는 다소 생소한 SF 세계관과 메카닉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흥미 만점의 대규모 국가전 구현에 성공하면서 마니아 팬들을 양산했다.
PC 한정에서 모바일과의 크로스 플레이로 영역을 넓힌 ‘RF 온라인 넥스트’도 원작의 큰 줄기를 이어 받아 3개 국가간의 대립과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색으로 꼽힌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