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외 팬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유족들과 함께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교제했고, 2022년 고인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음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빌린 7억 원을 변제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선언했지만, 연일 폭로와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 등이 공개되자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에 가장 먼저 광고계가 반응했다. 김수현은 10여 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던 바, 일부 브랜드는 김수현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에스테틱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외식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등은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삭제하고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에 더 민감한 해외에서는 이번 김수현의 논란에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해외에서 김수현의 광고 사진이 철거되고 팬들이 모아둔 김수현의 사진 등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게재됐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김수현이 큰 인기를 끌었던 아시아 지역에서는 김수현의 광고 포스터를 내리고, 건물에 부착되었던 광고 사진을 철거하는 모습, 김수현의 입간판을 치우거나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중국에서는 여러 팬카페가 폐쇄되는가 하면 해외 팬덤 사이에서는 김수현의 굿즈를 찢는 인증 영상을 릴레이로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7억 내용증명 관련해서는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며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故김새론의 유족 측은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 힘들게 했고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