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 후 그라운드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사망한 희생자를 묵념으로 추모했다.
NC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 4승 5패를 기록했다.
7-5로 앞선 9회말, NC 마무리 류진욱은 2사 1루에서 카디네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가 잡아 유격수에게 토스해 경기를 끝냈다. 승리 후 NC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 대신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NC는 9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었지만, 누구도 웃음을 짓지 않았다. 마치 패배팀처럼 무거운 분위기였다. 지난 4일 키움과 3연전을 앞두고 주장 박민우는 홈런이나 안타 때 선수들의 개별적인 세리머니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 후 박민우는 "9회초 선수들에게 우리가 승리하면 마운드에 모여서 묵념을 하자고 얘기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마음이 무겁다. 어제는 뭔가 집중이 잘 안 됐다. 무거운 분위기이지만,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보러 와주셨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이 무겁지만 경기 때는 최대한 집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매 경기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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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회 선발투수 라일리가 키움 박주홍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0-3으로 끌려갔다. NC는 3회 한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김주원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손아섭이 우중간 3루타로 찬스를 이어갔고, 2사 3루에서 박건우가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 박세혁의 볼넷과 1사 후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2사 2,3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역전시켰다. NC는 4회 투수 폭투로 1점을 허용했고, 5회는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6회초 박민우의 사구, 김주원의 볼넷으로 또 득점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데이비슨의 우전 적시타,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5로 달아났다.
NC 선발 라일리는 4⅓이닝(98구) 2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진 김민규(0이닝), 최성영(1⅔이닝), 김재열(⅓이닝), 전사민(1⅔이닝), 류진욱(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김주원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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