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더 유망주들이 1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황준서(20)은 아직 2군에서 가다듬고 있다.
황준서는 18일 익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4개를 기록했다.
황준서는 1회 선두타자 천성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윤준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호 폭투를 범해 1사 2루가 됐지만 안치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송민섭을 유격수 땅볼, 이호연을 3구 삼진, 박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부터 흔들렸고 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조대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천성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윤준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 했다. 안치영은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며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재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는 강민성을 우익수 뜬공, 송민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를 겨우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초구에 3루타를 얻어 맞았다. 박민석을 2루수 땅볼, 조대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천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4실점 째. 1사 1,2루에서는 윤준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2사 1,3루에서 천성호의 도루 실패로 이닝이 마무리 됐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치영을 1루수 땅볼, 오재일은 2루수 땅볼, 강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재일과 강민성은 모두 공 1개로 범타 처리했다.
황준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송민섭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호연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아 추가 실점 했다. 무사 3루에서 박민석을 2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1사 3루에서 조대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2아웃에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준 뒤 윤준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영웅을 번트로 처리하면서 6회까지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재 한화는 1군에서 그동안 대거 모은 유망주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23년 1라운더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으며 현재 12경기 등판해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라운더인 정우주도 9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인천 SSG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까지 기록했다.

황준서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도 참가하지 못했고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1군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지만, 그 시기는 언제가 될까.
한편, 이날 한화는 안치홍이 실전에 나서서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루수 수비도 소화했지만 실책 1개를 범했다. 아울러 지난해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주현상도 등판했지만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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