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재환이 퓨처스리그에서도 빈타에 그치고 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김재환은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LG 좌완 선발 임준형 상대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파울, 파울, 헛스윙 삼진. 3회초 1사 후 우완 김진수 상대로 또 삼진 아웃을 당했다. 8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산은 3-4로 뒤진 5회초 1사 후 김민석이 중전 안타, 오명진이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환은 김진수 상대로 초구를 적극적으로 때렸는데,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아웃됐다. 두산은 홍성호의 땅볼 타구에 1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혁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했다.
두산은 5-6으로 뒤진 7회초 김민석의 좌월 2루타와 오명진의 중전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가 됐다. 김재환 타석이 돌아왔는데, 대타 신민철이 교체 출장했다. 김재환은 3타석만 칠 계획으로 보였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장해 9타수 1안타(타율 .111) 3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SSG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 지난 18일 LG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9일 3타수 무안타 2삼진.

김재환은 2021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55억원, 연봉 총액 55억원, 옵션 5억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김재환은 지난 11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재환은 올 시즌 15경기 타율 2할(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말소 당시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5푼6리(32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은 창원 NC 3연전(15~17일)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 때문에 취소되면서 김재환의 2군행 시점을 잡았다. 당시 이 감독은 “김재환이 김재환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안 나온다. 다음주 화수목에 경기가 없다. 열흘 정도 엔트리에서 빠지면 6경기만 빠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 김재환이 빠지면 우리한테 타격이 크지만, 6경기 빠져도 120경기 이상 뛸 수 있다. 재환이에게 ‘지금 좌투수가 나오면 빠지고, 경기 중간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 돌아왔을 때는 원래 김재환의 모습으로 남은 게임을 (투수가) 누가 나오든지 다 뛴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7회 대타로 나온 신민철이 3루수 내야 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여동건의 2타점 적시타, 다시 1사 만루에서 임종성의 희생플라이로 9-6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9회초 2사 1,2루에서 임종성의 1타점 적시타, 양현진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12-6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1사 후 이한림의 볼넷, 우정안의 사구, 투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문정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심규빈의 사구, 김현종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함창건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격했다.
두산은 투수를 김도윤에서 김한중으로 교체했다. LG는 박관우가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2-11까지 따라 붙었다. LG는 1사 1,2루 동점 기회에서 이태훈이 1루수 땅볼 아웃이 됐다. 2사 2루와 3루, 안타 한 방이면 끝내기 상황에서 서영준이 3구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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