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엔 로메로-반 더 벤, 막바지엔 쿨루셉스키-손흥민-매디슨...토트넘의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21 01: 40

이정도면 부상 '악령'이 붙은 게 확실하다. 시즌 초엔 센터백들이 흔들리더니, 이젠 공격진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상태에 대해 업데이트를 전했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한국시간으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홈으로 불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치른다. 노팅엄은 전 토트넘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이끄는 팀으로, 현재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엔 로메로-반 더 벤, 막바지엔 쿨루셉스키-손흥민-매디슨...토트넘의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시즌 초엔 로메로-반 더 벤, 막바지엔 쿨루셉스키-손흥민-매디슨...토트넘의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이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의 출전이 불투명하며, 손흥민은 여전히 결장한다고 밝혔다.
시즌 초엔 로메로-반 더 벤, 막바지엔 쿨루셉스키-손흥민-매디슨...토트넘의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앞서 처음으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라며 "프랑크푸르트 경기에서는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가벼운 부상이라고 말했던 포스테코글루다. 
상황은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에 앞서 바뀌었다. 손흥민은 다시 제외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 타박 부상으로 계속 상태를 지켜봤지만 출전이 불가능하다 판단했다. 이번 원정에 빠지는 유일한 선수"라고 직접 설명했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울버햄튼전과 프랑크푸르트전 모두 결장했다. 유로파리그 2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끝내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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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부상에 놓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매체는 "매디슨은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전반 중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아 산투스에게 거칠게 충돌당하며 페널티 킥을 유도했고, 도미닉 솔란케가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매디슨은 그 충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19일 기자회견에서 "프랑크푸르트 원정 이후 18일 새벽에야 복귀해 선수들에게 하루 휴식을 줬다. 매디슨은 아직 통증이 있어 월요일 경기 출전은 의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결장한다"라고 직접 밝혔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통받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의 부상 공백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더해 이들의 공백 속에서 분투하던 라두 드라구신까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여기에 벤 데이비스, 히샬리송, 케빈 단소, 솔란케도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공백은 유난히 컸다. 다행히 그는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을 통해 복귀했다.
시즌 초엔 로메로-반 더 벤, 막바지엔 쿨루셉스키-손흥민-매디슨...토트넘의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시간은 흘렀고 로메로와 반 더 벤은 차례차례 스쿼드에 돌아왔다. 그나마 '풀 전력'에 가까운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된 토트넘이다. 하지만 이번엔 공격진이 말썽을 일으켰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매디슨 모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다. 한동안 계속 안고 있었던 문제인데, 더 이상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악화됐다. 지금이야말로 휴식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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