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뉴캐슬-유벤투스 러브콜...김민재 이적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20 15: 48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실제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프리미어리그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영국 '90min'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첼시와 뉴캐슬, 그리고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이며, 두 잉글랜드 구단은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원풋볼' 또한 "김민재가 올여름 분데스리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엔초 마레스카 신임 감독 체제 하에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예고하고 있고, 김민재의 공중볼 장악력과 높은 수비라인에서의 플레이가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주춧돌로 낙점했다. 뉴캐슬 역시 김민재 영입을 위해 예전부터 관심을 이어온 클럽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3년 나폴리 이적 당시에도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

첼시-뉴캐슬-유벤투스 러브콜...김민재 이적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첼시-뉴캐슬-유벤투스 러브콜...김민재 이적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 중이며,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812억 원)의 이적료 제안이 있다면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지만, 적응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한 체력 저하, 그리고 집중력 저하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연속된 실책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고, 이후 2차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흔들렸다.
이러한 부진은 단순한 폼 저하가 아니라 혹사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는 김민재의 '혹사'에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은 물론, 목감기와 허리 통증까지 안고 경기에 나섰다"라며 지속적인 강행군 속에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료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가 어쩔 수 없이 계속 출전해야 하는 현실도 영향을 미쳤다.
첼시-뉴캐슬-유벤투스 러브콜...김민재 이적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구단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떠날 경우,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등으로 센터백 구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편으론 구단이 김민재를 상업적으로 적극 활용해왔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넥센타이어 파트너십 등 한국 시장 공략의 중심엔 항상 김민재가 있었고, 이는 곧 구단이 그를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현시점에서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 경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즌 종료 전까지 이적 여부는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합적인 상황 즉, 혹사 논란, 경기력 기복, 바이에른의 입장 변화,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구단들의 적극적인 구애등을 고려할 때,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변화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첼시-뉴캐슬-유벤투스 러브콜...김민재 이적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90min은 "첼시와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하며, 김민재의 새 행선지 윤곽은 시즌 종료 후 빠르게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가 과연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지, 바이에른 잔류를 택할지는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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