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발 부상 여파로 또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당분간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는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전과 울버햄튼전에서도 제외됐으며, 이번 노팅엄전까지 연달아 빠지게 됐다. 경미한 수준을 넘어선 부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발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손흥민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결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며 하위권에 처져 있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외에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조차 희박하다.
손흥민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심해 2차전 원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 부상으로 고생 중이었다. 최근 들어 상태가 더 악화됐다.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와 분위기를 고려하면, 유럽 대항전 진출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수단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손흥민의 회복 여부가 남은 시즌 토트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