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5이닝 이상 잘 던졌는데…” 김태형 감독, ‘지못미’ 외친 사연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0 18: 38

“오늘 나균안이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 잘 던져줬다.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의 시즌 첫 승이 불발됐다. 김태형 감독은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나균안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고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나균안 5이닝 이상 잘 던졌는데…” 김태형 감독, ‘지못미’ 외친 사연 [오!쎈 대구]

나균안은 3-1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나균안의 시즌 첫 승은 불발됐다.
롯데는 8회 나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정철원은 2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나균안 5이닝 이상 잘 던졌는데…” 김태형 감독, ‘지못미’ 외친 사연 [오!쎈 대구]
공격에서는 나승엽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나승엽은 2회 선제 솔로 아치를 터뜨린 데 이어 8회 결승타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유강남은 2회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리드오프 황성빈은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나균안이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 잘 던져줬다.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펜에서도 정철원, 김원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홈런 포함 결승타를 치면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김태형 감독은 “클래식 시리즈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오늘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음 주 한화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