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20 18: 26

전북 현대가 대구 FC를 7연패 늪에 빠트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상대로 열린 대구FC와 맞대결서 전진우의 멀티골과 콤파뇨의 골을 더해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넣는 맹공을 퍼부은 전북은 9경기서 승점 15(4승 3무 2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대구는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에도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리그 7연패 늪에 빠졌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전북은 3월 A매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이번 시즌 달라졌다는 것을 증명했다. FC 안양 상대로 1-0 승리, 선두 대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홈에서 제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안산 그리너스와 FA컵 3라운드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3-0으로 승리를 거둔데다가 대구 상대로도 압승을 거뒀다.

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전북은 4-1-2-3로 나섰다. 최전방에 폭격기 콤파뇨가 배치됐고 송민규,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출격했다. 벤치는 티아고, 박재용, 이영재, 진태호, 이승우, 한국영, 김하준, 연제운, 김정훈이 나섰다.
감독 경질로 서동원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선 대구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4-3-3으로 나선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라마스, 황재원, 요시노, 이용래, 정우재, 박진영, 김진혁, 카이오, 한태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는 박대훈, 정재상, 김정현, 한종무, 이찬동, 박재현, 이원우, 장성원, 박만호가 대기한다.
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사전 기자 회견에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양복을 입고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비가 오거나 너무 춥지 않으면 계속 양복을 입고 나설 것이다. 나는 양복을 좋아한다”라면서 “그리고 우리 팀도 이제 이제 꾸준한 안정성이 필요하다. 그라운드 상태가 어떻든, 바람이 많이 불든,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든, 변명거리 없이 준비했기에 이겨야 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날 전북은 안현범과 보아텡이라는 수준급 선수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는 “점차 스쿼드를 줄여 나가려고 한다. 안현범은 풀백이지만 전병관의 입대로 높은 위치에서 뛰게 할 계획이 있고, 얘기도 나눴다.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프로페셔널하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 보아텡도 중앙 미드필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최근 수비가 안정적으로 변한 전북에 대해 포옛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이걸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고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과를 빠르게 이루면 좋겠지만 어떤 선수들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는 시작부터 홈팀 전북의 압도적인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5분 전진우가 개인기를 통한 돌파 이후 컷백 이후 감각적인 마무리로 골문을 갈랐다. 잠시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으나 정우재가 온사이드 포지션에 있었던 것이 발견되면서 득점이 인정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세를 탄 전북은 계속 기어를 올렸다. 대구의 압박 구조가 망가지면서 일방적으로 공을 잡고 풀어나기 시작한 전북은 파상 공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전반 1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었다. 슈팅 이후 대구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콤파뇨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이번 시즌 전북의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는 전진우랑 콤파뇨의 선제골 이후 양 팀 모두 기세가 더욱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전진우는 사이드 라인에서 기가 막힌 마르세유 턴으로 대구 수비수들을 제압하면서 그의 폼이 얼마나 좋은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런 장면이 사이드서 계속 연출됐다.
전반 35분 전북은 다시 한 번 골문을 갈랐다. 이번에도 시원한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데리고 돌파하던 송민규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콤파뇨를 보고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전했다. 이를 콤파뇨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골이 취소됐다.
전진우+콤파뇨가 3골 만든 전북, '7연패' 대구 상대 3-1 압승... 상위권 보인다!!! [오!쎈 전주]
콤파뇨가 멀티골을 놓쳤지만 전진우가 시원하게 마무리했다. 송민규-김태현이 왼쪽 측면을 부스고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나온 전진우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연달아 제치고 슈팅을 연결했다. 한태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은 그대로 전북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진영 대신 정재상을 투입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노렸다. 그러나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계속 대구를 압도했다. 특히 계속 전진우와 송민규 쪽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대구는 에드가 대신 박대훈, 라마스 대신 한종무를 넣었다.
전북도 후반 24분 김진규 대신 이영재, 송민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사실상 체력 안배까지 신경썼다. 여기에 후반 30분 전진우 대신 진태호, 콤파뇨 대신 티아고도 투입했다. 전북 유스 출신의 진태호는 리그 데뷔전을 가지게 됐다.
대구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정재상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로 맞섰다.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3-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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