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호는 어디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부상 알고도 25분이나 더 뛰게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21 06: 45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1승1무로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로 굴욕을 당하고 있다. 그나마 유일한 우승기회 유로파리그서 4강에 합류했다. 

‘선수보호는 어디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부상 알고도 25분이나 더 뛰게 했다

주장 손흥민은 발부상으로 2차전 결장했다. 손흥민은 부상치료에 전념하느라 독일 원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토트넘은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가 결승 페널티킥을 터트려 적진에서 승리했다.
‘선수보호는 어디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부상 알고도 25분이나 더 뛰게 했다
당초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깊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악화됐다.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말을 바꿨다. 
알고보니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1차전 후반 16분 프랑크푸르트의 장마테오 바호야의 깊은 태클에 걸려 발을 다쳤다. 손흥민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손흥민은 실제로 30분 가량을 더 뛰고 교체됐다. 더 뛰고 싶다는 선수의 의지도 있었겠지만 선수의 상태를 정확하게 살피지 않은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있다. 결국 제때 치료를 못한 손흥민은 무리를 하면서 부상이 더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보호는 어디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부상 알고도 25분이나 더 뛰게 했다
운동선수 전문의 브라 박사는 “발부상은 매우 복잡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부위다. 왜냐하면 축구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분위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길 원한다. 손흥민이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22일 노팅엄과 홈경기에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15위다.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이 무리하게 리그경기를 뛸 이유가 없다. 
손흥민 부상이 생각보다 깊어지자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지난 몇 주간 다리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어떻게든 플레이를 강행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선수보호는 어디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부상 알고도 25분이나 더 뛰게 했다
결국 손흥민은 5월 2일 보되와 유로파리그 4강전을 목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손흥민 없는 2차전서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토트넘이 우승하려면 반드시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마지막 우승기회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날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저조한 성적으로 경질위기에 시달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욕심이 결국 손흥민 부상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결과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