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빠진 울버햄튼이 동네북으로 전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8점의 울버햄튼(-13)은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을 제치고 15위로 상승했다. 맨유(승점 38점, -8)는 14위로 울버햄튼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맨유는 최근 4경기서 1무3패로 부진을 씻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이 또 쓰러졌다. 황희찬은 18일 훈련 중 허벅지를 다쳤다. 결국 황희찬은 맨유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라르센, 쿠냐, 무네시, 고메스, 안드레, 아잇누리, 토티, 아그바두, 부에누, 세메두, 조세 사의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2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맨유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홈에서 강등권팀에게 패하자 맨유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아모림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외침이 거셌다. 황희찬이 빠진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이겼다. 황희찬도 입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황희찬은 13일 토트넘전에 후반 38분 주앙 고메스와 교대해 들어가 10분 정도를 뛰었다. 짧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부상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리그 2골로 부진한 황희찬은 선발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황이다. 부상까지 잦으니 감독이 그를 중용할 수가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