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판 니스텔로이, EPL '찍먹' 굴욕→레스터 강등 시켰다...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은 아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21 14: 05

 레스터 시티가 1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48)은 반등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레스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31분 터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승점 18(4승 6무 23패)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17위 웨스트햄(승점 36)을 넘을 수 없어 강등이 확정됐다.

'박지성 절친' 판 니스텔로이, EPL '찍먹' 굴욕→레스터 강등 시켰다...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은 아니다"

'박지성 절친' 판 니스텔로이, EPL '찍먹' 굴욕→레스터 강등 시켰다...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은 아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EPL로 복귀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가며 3시즌 동안 두 번째 강등을 경험했다.  
레스터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시즌이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스티브 쿠퍼 감독이 12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자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영입했지만 이후 20경기에서도 2승에 머물렀다”라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사과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사령탑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2승 2무 16패에 그쳤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 남았지만 결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지성 절친' 판 니스텔로이, EPL '찍먹' 굴욕→레스터 강등 시켰다...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은 아니다"
레스터는 “EPL 복귀 후 홈에서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는 팀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징하는 수치”라고 짚기도 했다. 실제로 레스터는 리그 홈 경기에서 9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영국 BBC는 “레스터의 강등은 예견된 결과였다”며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로서 위대한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감독으로서 레스터를 더 나쁜 상황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향후 거취도 불투명하다. 그는 리버풀전 패배 후 “구단의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이 클럽을 이끌고 싶다. 대화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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