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뮌헨)가 한국축구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주전 센터백이 된다.
‘풋 메르카토’ 산티 아우나 기자는 “첼시와 뉴캐슬이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한국수비수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현재로서 뮌헨은 적당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놔줄 생각”이라 전했다.
인후통과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는 김민재는 17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가 대형실수를 두 번이나 범하면서 뮌헨이 2-2로 비겼다. 에릭 다이어와 콤비를 이룬 김민재는 65분을 뛰고 교체됐다.
첫 번째 실수는 전반전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마르쿠스 튀랑을 막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프리킥 기회를 내주는 빌미가 됐다.

후반전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는 후반 16분 벵자민 파바르의 헤더골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에 실패했다. 그 실점으로 인터 밀란이 2-1로 앞서나갔다. 결국 김민재는 교체돼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두 장면은 김민재에게 가장 치명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독일 언론도 뮌헨 탈락의 원인으로 김민재를 지목했다. '빌트'는 "경기력이 가장 낮았다”고 혹평하며 최저평점 6점을 줬다. '스폭스'는 "파바르의 골을 허용한 장면은 김민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될 장면”이라 지적했다.
김민재를 내보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구단은 그를 방출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팀에서 제안이 오면 보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올 여름 김민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적당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내보낼 수 있다.
김민재가 첼시나 뉴캐슬에 간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한국선수 공수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4개월 안에 현실로 드러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