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결과 못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좌절.. SON 아낀 건 만족 "몇몇 선수 휴식 취한 건 긍정적"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22 07: 19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 그래도 좋은 점을 찾자면 몇몇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단 것."
'부상' 손흥민(33, 토트넘)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패배를 떠안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하.. 결과 못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좌절.. SON 아낀 건 만족 "몇몇 선수 휴식 취한 건 긍정적"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에 그쳤다. 승점 37점에 머문 토트넘은 16위까지 밀려났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반면 노팅엄은 승점 60점으로 3위로 올라서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를 제쳤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전 밝힌 대로 결장했다. 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하.. 결과 못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좌절.. SON 아낀 건 만족 "몇몇 선수 휴식 취한 건 긍정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티스 텔,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를 앞세운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 사르, 데얀 클루셉스키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맡았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노팅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크리스 우드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2선에는 다닐루, 모건 깁스 화이트, 안토니 엘랑가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엘리엇 앤더슨과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출전했고 수비라인은 해리 토폴로, 무리요, 니콜라 밀렌코비치, 니코 윌리엄스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마츠 셀스였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수비는 흔들렸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앤더슨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곧이어 토트넘은 우드에게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16분 다시 한번 수비가 무너지며 실점했다. 우드가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비카리오는 타이밍을 놓치며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동점 기회를 놓쳤다. 텔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텔은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은 노팅엄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하.. 결과 못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좌절.. SON 아낀 건 만족 "몇몇 선수 휴식 취한 건 긍정적"
'하.. 결과 못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좌절.. SON 아낀 건 만족 "몇몇 선수 휴식 취한 건 긍정적"
후반 42분 토트넘은 한 골 만회했다. 포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돌려 넣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패배였다. 너무 쉽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라며 "우리 축구는 좋았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내준 두 골은 정말 아쉬웠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우리를 괴롭힌 부분이다. 스스로 무너졌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그런데 또 놓쳤다. 경기 초반이 느렸던 것도 문제였다. 우리 스스로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지는 걸 싫어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를 졌다. 우리가 보여주는 축구가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좋았던 점도 있다"라고 말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출전이 필요했던 선수들은 드디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었고, 몇몇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