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울버햄튼 소속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5)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BBC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복수의 구단 관계자 말을 인용해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쿠냐 영입을 고려 중이다. 여러 공격 옵션 중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냐가 울버햄튼과 맺은 계약서에는 6250만 파운드(약 118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 쿠냐는 모든 대회에서 16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쿠냐는 폭발적인 돌파력과 공간 침투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이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한다. 활동량이 풍부하며 연계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그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선호하는 3-4-2-1 전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울버햄튼을 이끄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아래서도 유사한 전술 체계에 적응한 상태다.

다만 맨유 외에도 리버풀, 아스날, 첼시, 뉴캐슬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쿠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영입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냐는 2023년 1월 울버햄튼 이적 후 87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3월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우승을 다투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다음 시즌 구성을 위한 이적시장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현재 14위라는 낮은 순위는 수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최대 2400만 파운드(약 45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38골에 그치며 리그 하위권 팀들과 비슷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수 보강이 그 어느팀보다 필요하다. 팀 자금 사정이 어렵지만 쿠냐를 일단 영입리스트에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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