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가 '와장창'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루시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와장창'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하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더블 타이틀곡 중 첫 번째 타이틀곡 '잠깨'를 선공개하며 청량한 사운드로 봄의 시작을 알린 루시는 이날 신보 '와장창'을 발매하며 루시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루시의 미니 6집 '와장창'은 무언가 깨고, 부수고, 재정립하며 새롭게 피어나는 소리를 '와장창'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개화부터 낙화까지, 꽃잎의 여정처럼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해 온 루시가 봄을 맞이해 새로운 챕터를 연다.
특히 멤버 조원상이 지금까지 발매된 루시의 모든 앨범에 이어 '와장창'의 프로듀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루시만의 색깔과 개성을 더헀으며, 최상엽은 수록곡 'bleu'를 단독 작사, 작곡, 편곡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눈앞에 하마가 왁!" 당신도 루시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퇴근길 신곡]](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3/202504231632777650_6808a8a17ad24.jpg)
이날 공개된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하마'는 중독적인 베이스 루프와 대비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재미있는 FX 사운드가 곡 중간중간 유쾌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인털루드의 재지한 피아노와 화려한 바이올린의 조화는 화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해 주고 있으며, '당신도 모르게 하마의 늪에 빠진다'라는 스토리처럼,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하마가 떠나지 않는 중독적인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돌아다녀 내 머릿속에 하마가 / 자꾸 맴돌아 그 앞에 미소가 / 내 귓가에 너의 목소리 / 세상이 활짝 열린 것 같은 그 향기가 / 말 한마디 못 걸어보곤 뒤 돌았던 / 그 시간에 돌아가는 미래엔 / 너의 뒤에 걸려있던 그 웃는 하마가 / 아닌 너를 보게 해줘"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와 그의 시선에 늘 자리하고 있는 복스러운 파란 하마가 유쾌하면서도 키치한 매력을 전한다.
이처럼 완연한 봄 기운에 딱 어울리는 청량한 신곡으로 돌아온 루시가 올 봄 가요계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