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떠난 포옛, 중국에서 관심...전북 선수 5명 함께 온다" 中 언론 주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2.11 11: 59

전북현대 사령탑을 맡았던 거스 포옛(58)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의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했다. 전북 부임 첫해 리그·컵 대회 더블을 따내며 지도력을 입증했지만, 돌연 사퇴를 택한 그의 결정이 중국 클럽들의 관심을 자극한 모양새다.
중국 '소후'는 11일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이 전북의 더블에도 스스로 물러났고, 이는 중국 내 구단들의 즉각적인 주목을 불러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구단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 감독 교체 가능성이 있는 팀은 사실상 베이징 궈안뿐이다. 상하이 포트는 무스카트 감독과 이미 연장 계약을 마쳤고, 선화 역시 감독을 신뢰하며 재계약했다. 청두 룽청은 서정원 감독과, 산둥 루넝은 한펑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전북현대가 끝내 정상에 섰다. 연장전 혈투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20분 동안 퇴장·부상·논란 상황이 뒤섞인 결승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한 전북의 포옛 감독이 관중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반면 궈안은 상황이 복잡하다. 라미로 아마렐레 감독이 FA컵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경험 부족'이 결정적 이유로 꼽히며 정식 선임 가능성이 낮아졌다. 현지에서도 "라미로는 장기적 해법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연스럽게 포옛이 궈안의 유력 후보다.
현지 매체는 더 나아가 "포옛이 궈안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전북에서 주전급 5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 중 세 명은 한국 국가대표급으로 언급됐다. '만약 이 영입이 성사된다면 궈안은 다음 시즌 리그·FA컵 우승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물론 최종 결정은 궈안 구단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후는 "전북을 떠난 뒤 포옛은 '중국 복귀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는 과거 상하이 선화에서 짧은 시간 만에 경질돼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증명하지 못했기에,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소후는 "포옛은 아직 궈안 감독으로 공식 발표된 것도 아닌데, 벌써 전북에서 주전 다섯 명을 데려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국 대표 세 명을 포함한 이 이야기는 팬들 사이에서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라며 기사 말미에서 팬들의 회의적 반응도 전했다.
포옛의 중국행이 현실화될지, 그리고 전북과의 인연이 실제로 선수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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