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다저스’ 외쳤는데, 어디로 가나…이마이 포스팅 카운트다운, “선두주자 없지만, 어느 팀에나 잘 어울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2.31 10: 40

‘타도 다저스’를 외치며 호기롭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츠야(27)가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고 있는 이마이는 지난 11월 10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1월 3일 포스팅이 마감된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일본인 우완 이마이가 포스팅 마감 4일 전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확실한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마감시한이 촉박해진 상황.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을 가졌다. 1회초 일본 이마이 다쓰야가 역투하고 있다. 2023.11.18 / jpnews.osen.co.kr

하지만 ‘MLB.com’은 또 다른 포스팅 신청 선수인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와 묶어서 ‘이번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관심있는 구단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가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구춘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두산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 세가사미전 1-8 패배에 이어 세이부 라이온스전 5-4 승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전 0-0 무승부를 거뒀다. 1회초 세이부 이마이가 역투하고 있다. 2025.02.26 /jpnews@osen.co.kr
‘야후 스포츠’는 ‘이마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많지는 않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은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라며 ‘FA 투수로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잠재력과 안정성을 갖춘 매력적인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비교할 수는 없다. 이마이의 운동 능력과 커리어, 투구의 퀄리티는 2025년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다’라며 ‘이마이는 야마모토가 2년 전 체결한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에 근접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상당한 금액을 받을 만하며 1억 달러는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그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마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꽤나 관심을 받았고 고평가를 받았던 자원이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통산 159경기(963⅔이닝)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올해 24경기(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스팅 신청 당시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 ‘TV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LA 다저스의 일본인 3인방,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한솥밥을 먹기보다는 그들과 대적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을 가졌다. 1회초 1사에서 일본 이마이 다쓰야가 대한민국 김도영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3.11.18 / jpnews.osen.co.kr
이마이는 “다저스처럼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가고 싶나, 아니면 그들을 쓰러뜨리러 가고 싶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그들을 쓰러뜨리고 싶다. 그들과 함께 뛰는 것도 물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이기고 월드챜피언이 되는 것이 제 인생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야후 스포츠’는 ‘아직 확실한 선두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선발 투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뉴욕 메츠가 관심을 보이지만 일부 선발진을 정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잭 휠러가 시즌 초반 결장할 수도 있고 작년 연봉 총액보다 3500만 달러 적은 필라델피아도 이마이 영입에 적합할 수 있다’면서 ‘컵스도 에이스급 선발이 절실하지만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의사는 없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도 올 겨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관심을 보일 만한 구단들에 전했다.
아울러 ‘솔직히 말해서 이마이는 어느 팀에나 잘 어울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애리조나, 심지어 애슬레틱스도 이마이 영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자세, 뛰어난 운동 능력과 구위는 메이저리그에서 탄탄한 3선발급 투수가 될 것을 시사하며 발전 여하에 따라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 침묵 속 구춘대회 첫 경기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구춘대회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두산은 이날 야구사랑으로 유명한 박정원 구단주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세이부 이마이 타츠야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5.02.26 /jpnews@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