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성미가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3일 이성미의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유방암, 끝난 줄 알았는데…|‘꼬리 긴 암’ 재발이 무서운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성미는 유방암을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여성 암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유방암일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며 “치료가 끝났다고 끝이 아니라 재발 위험이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꼬리가 긴 암’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과거 자신의 진단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방송하고 있는데, 관계자들이 분주해지는 거다. 모양이 이상하니까 긴급으로 저를 부른거다. 조직검사하면서 '모양은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다 암은 아니다. 일주일 뒤에 결과 나오니 기다리세요' 라고 하는데, 이미 나는 암 환자였다. 일주일의 시간이 너무 안 간다. 진짜 속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이후 전화가 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전화로 ‘너무 놀라지 마세요. 유방암 초기, 1기신데 빨리 수술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멍해졌다. 그리고 바로 먼저 든 생각은 ‘왜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지?’였다”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재발 걱정이, 불안감이 조성되는 거다. 그 불안감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가상으로 ‘암입니다’라는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성미는 “그 말을 들었을 때가 떠올랐다”며 “가장 먼저 ‘아이들 어떡하지? 아직 키워야 하는 날이 더 많은데. 시집 장가가는 거 못 보고 죽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기억이 겹치며 더 큰 충격이었다고 했다.
또 그는 “생존율이 90% 이상이라고 해도 사람은 10%를 먼저 떠올린다”며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를 언급했다. 치료가 끝난 뒤 “완치는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재발에 대한 불안이 다시 시작됐다고도 밝혔다.
이성미는 “암은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막연한 민간요법보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미는 2013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