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와 눈맞아 브래드 피트 찼다"..17살 전성기 회고한 여배우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3.04 07: 54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54)가 과거 전성기 시절, '살아있는 조각' 브래드 피트를 차버리고 록스타와 눈이 맞았던 황당하면서도 화끈한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발간된 회고록 '유 위드 더 새드 아이즈(You with the Sad Eyes)'에 따르면, 애플게이트는 198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당시 파트너였던 브래드 피트를 현장에 버려두고 전설적인 록밴드 스키드 로우(Skid Row)의 보컬 세바스찬 바흐와 눈이 맞아 자리를 떴다고 고백했다.
당시 17세였던 애플게이트는 26세의 촉망받는 배우였던 브래드 피트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온통 '긴 머리의 미남 록스타' 세바스찬 바흐에게 쏠려 있었다. 애플게이트는 "미안한 말이지만, 당시 브래드는 아직 '그' 브래드 피트가 아니었다"라며 "결국 브래드는 우리 엄마를 차로 집까지 데려다줘야 했고, 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패거리들과 싸움이 날 뻔하는 등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더욱 허탈한 것은 이후의 전개다. 그녀가 브래드 피트를 버리고 선택한 세바스찬 바흐는 이미 오랜 연인과 아이가 있는 상태였던 것. 이 사건으로 브래드 피트는 수년간 그녀와 말을 섞지 않았으며, 훗날 그의 유명한 여배우 여자친구들이 애플게이트에게 "브래드를 버린 그 여자가 정말 당신이냐"라고 물었을 정도로 뒤끝(?)이 길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애플게이트는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시트콤 '못말리는 번디 가족(Married... with Children)'의 캐릭터 켈리 번디에 대한 비화도 털어놨다. 당초 켈리는 '거친 바이커' 스타일로 설정되었으나, 애플게이트가 다큐멘터리 속 그룹피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제작진을 설득해 '완벽한 록스타의 여자(full rock slut)' 스타일로 캐릭터를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화려한 전성기 뒤의 어두운 이면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녀는 당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마른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몇 시간씩 하고 굶기를 반복했다. 또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과거 연인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하며 낙태를 경험했던 가슴 아픈 기억과 앤서니 키디스(레드 핫 칠리 페퍼스)에게 차인 뒤 그의 빨래를 해줬던 굴욕적인 연애사까지 솔직하게 담아냈다.
2021년 다발성 경화증(MS)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애플게이트는 "내 삶의 대부분을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았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착한 소녀'인 척 거짓말하지 않겠다. 이 책은 완벽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건네는 대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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