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저튼4' 하예린, 인종차별 논란에 "현장서 차별 NO...태도 변화 있어"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3.04 15: 20

'브리저튼4'의 여자 주인공 소피 역으로 활약한 배우 하예린이 남자 주인공 베네딕트 역의 루크 톰슨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4'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브리저튼4'에서 여자 주인공 소피 역으로 활약한 하예린이 참석했다. 그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국내 취재진과 작품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삼아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런던 상류사회 브리저튼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가운데 시즌4에서는 브리저튼가의 차남 베네딕트가 사생아 출신의 하녀 소피 백과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한국에서도 해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TOP2까지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동양인 배우가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한 탓일까. 작품 홍보 과정에서 일부 해외 국가들에서 하예린이 아닌 다른 백인 여배우가 중앙에 서는 등의 구도들이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의 성토가 있기도 했던 터. 하예린도 이를 느꼈을까. 
정작 하예린은 "사실 제가 현장에 전혀 인종차별적이거나 저 개인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차별적이라고 느낀 적은 없다. 제가 생각하기에 세부적인 디테일이 간과된 점은 있었다. 다만 그런 것들이 의도적이거나 의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없었고, 사람들이 봤을 때 개인적으로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느껴지는 지점들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간과된 디테일을 이해하면서 서로 관용을 보일 수 있는 기회이지 않나 싶다. 그런 반면에 다양한 매체들로 하여금 그런 디테일이 간과되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저 역시 이전에 일을 해오면서 저도 그런 부분을 겪어냈어야 하는 점도 있다.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런 상황들을 통해 이런 것들이 있구나 같이 배워나가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지나친 비난, 혐오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하예린은 해외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인종차별의 변화 분위기에 대해 "변화는 반드시 있다. 어떤 부분이냐면 '태도'에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 배우를 어떻게 대하는지 태도의 변화가 있고 지금은 이전 대비 공평한 태도의 변화가 있다. 언제 그런 변화를 처음 느꼈냐고 한다면,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을 알린 것 같다. 주연은 꼭 아니더라도 비중이 작더라도 동양인 배우들에게 오디션 기회가 주어진다는 자체에 변화가 확실히 있다고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생각에 '브리저튼'이 굉장히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피부색이나 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을 잘 그려내는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사회다. 편견이 없고 인종차별이 없고, 숀다랜드가 희망에 가득차고 빛이 가득한 모습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가 거리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을 잘 그려낸 것 같다. 아마 제가 호주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보낸 시간도 다양한 인종들과 어울려 살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런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것도 우리를 분리시키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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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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