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마침내 ‘왕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이번 컴백은 친정인 YG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손을 잡고 펼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6 YG PLAN | YG ANNOUNCEMENT’ 영상을 공개하며 빅뱅의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빅뱅 멤버들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히며 역대급 행보를 예고했다.
이번 협업은 빅뱅의 20년 음악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 K팝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온 YG와 빅뱅이 다시 뭉쳐 ‘YG 패밀리십’의 건재함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양 총괄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완벽하고 훌륭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YG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빅뱅의 20주년 활동은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를 통해 그 서막을 올린다.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무대에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오를 예정.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빅뱅의 코첼라 출연과 관련, 그룹명 사용에 대한 멤버들의 요청을 공식 승인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멤버들의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드래곤은 최근 개최된 자신의 팬미팅에서 직접 컴백을 언급하며 기대를 북돋웠다. 그는 “올해 빅뱅이 20주년 컴백을 한다. 멤버이자 동시에 팬의 마음으로 저 또한 기대하고 있고,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앞선 월드투어 무대에서도 “셋이 뭉치는 스무 살을 아주 섹시하게 구상 중”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2025 MMA’에서 베스트 남자 솔로상을 수상한 뒤 “MMA에서 남자 솔로 아티스트상을 처음 받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VIP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그룹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고 전하기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YG와 데뷔 20주년인 빅뱅의 만남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K팝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거짓말’, ‘하루 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던 이들이 20년의 내공을 집대성해 선보일 글로벌 투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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