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공략해 상대 불편하게 했다" 13이닝 무실점→KIA 4연패 끊은 구세주, 털보 외인 재계약 안했다면 어쩔뻔 했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4.06 02: 40

재계약 안했다면 어쩔뻔했나.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아담 올러가 팀의 4연패를 끊었다. 5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홈경기 팀간 3차전에 출격해 완벽투를 했다. 7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곁들여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필승조도 무실점으로 버텨주어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따냈다. 
4회2사까지 퍼펙트 행진이었다. 데이비슨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가볍게 제압했다. 5회까지 단 51구로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사2,3루 첫 위기를 맞이했지만 홈런타자 데이비슨을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7회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KIA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제공

최고 153km 직구와 투심, 주무기 슬러브에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두루 섞었다. 홈플레이트에서 다양하게 변하는 구종에 몸쪽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자 NC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도 완벽했다. 올러의 호투에 타자들도 적시타 없이 3점을 뽑아주었다. 
KIA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제공
앞선 3월31일 잠실 LG전 첫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에 첫 승을 안겼다. 그러나 팀은 타선의 집단슬럼프에 빠져 4연패로 부진했다. 2점-1점-2점-0점에 불과했다. 이날도 타선은 7회까지 2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흔들림없이 영의 행진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13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였다. 유일한 승리투수이다. 개막 충격 2연패를 씻은 첫 승을 올렸고 4연패의 늪에서 구해낸 2승까지 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허리통증으로 40일 이탈했기에 주저했다. 그래도 구위를 입증했기에 재계약을 했다. 만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더욱 아찔했다. 
올러는 "홈 개막시리즈라 더 잘던지고 싶었고 오늘 이겨 만족한다. 앞선 2경기에서 NC 타자들이 타석에서 편안하게 쳤다. 포수(한준수)와 논의해 몸쪽을 많이 활용해 상대가 불편하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걸 준수가 잘 리드했고 타자들도 초반에 점수를 뽑아주어 더 편하게 던졌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KIA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제공
시그니처 구종 슬러브도 타자들 앞에서 춤을 추었다. "슬러브는 더 신경써서 던진다. 오늘 처럼 직구가 살면 슬러브도 같이 산다. 그러나 오늘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좌우타자 모두 던진다. 타자들에 따라 깊이나 수평적인 움직임을 다르게 가져간다. 좌타자에게 좀 더 먹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기뻤다. 한국생활이나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 좀 더 효율적인 피칭을 하려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삼진은 좀 적게 잡더라도 이닝을 더 길게 끌고 갈수 있는 투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승리로  연승이어가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며 기대했다. 어느새 네일과 더불어 에이스 반열에 오른 무결점 투수의 주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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