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파워는 진짜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이틀 연속 괴력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의 위즈덤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와 더블헤더 2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2로 뒤진 6회, 위즈덤은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로건 길라스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 보더라인에 걸치는 96.5마일 포심 패스트볼(155.3km)을 때려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위즈덤의 올해 트리플A 6호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10.7마일(178.2km), 발사각 32도, 비거리 388피트(118.3m)의 홈런포였다.

홈런을 맞은 길라스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ML 통산 4시즌을 뛰며 40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코마는 1-2로 패배했는데, 위즈덤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WBC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타코마)이 더블헤더 2차전 타코마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렛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더닝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 4일 엘파소와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ML 통산 66승 투수인 마르코 곤살레스 상대로 괴력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12.5마일(181.1km), 비거리 434피트(132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ML에서 타구 속도 110마일이 넘는 홈런은 흔치 않다. 위즈덤은 이틀 연속 타구 속도 110마일이 넘는 홈런 괴력을 발휘했다.
위즈덤은 트리플A에서 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6홈런 12타점 7득점 4볼넷 4삼진 출루율 .406, 장타율 .964, OPS 1.370을 파괴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9개 중에서 홈런이 6개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제임스 팁스가 5일 한 경기 3홈런을 몰아치면서 홈런 7개로 1위다. 5일 현재, 위즈덤은 6개로 홈런 2위에 올라 있다.
![[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위즈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6/202604060245779818_69d2a4bb36085.jpg)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은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2021~2023년 시카고 컵스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위즈덤은 KIA에서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424타수 100안타) 85타점, 35홈런, 2루타 20개, 52볼넷, 142삼진, 출루율 .321, 장타율 .535, OPS .856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3위에 올랐으나, 낮은 타율과 클러치 능력이 아쉬웠다. 솔로 홈런이 22개였고, 득점권 타율이 2할1리에 그쳤다. 홈런 파워는 인정받았으나, KIA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위즈덤은 올해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ML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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