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우완투수 이마이 타츠야가 오른팔 피로 증세를 보여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3년 5400만 달러(약 800억 원)에 휴스턴과 계약한 이마이는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27을 남기고 부상 이탈했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 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 난조를 보인 그는 피로 증세 검사를 위해 휴스턴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는데 부상 소견을 받았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이마이의 정확한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바라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4/202604140825776737_69dd849be007a.jpg)
휴스턴 선발진은 이미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어깨 부상으로 아웃된 가운데 이마이마저 전열에서 빠지며 비상이 걸렸다.
MLBTR은 “이마이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현재 휴스턴의 부상 문제는 대부분 투수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선발투수 3명을 단기간에 잃는 건 언제나 치명적이다. 특히 이번 경우는 타이밍이 나쁘다. 휴스턴은 현재 13연전 가운데 3경기를 치른 상태. 원래 이 구간에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일본에서 주1회 등판에 익숙한 이마이의 적응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마이의 이탈로 대체 선발을 구해야하는 휴스턴. 현지 언론은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대전 예수’ 와이스를 언급했다.
와이스는 빅리그 첫해를 맞아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3월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무실점, 4월 4일 애슬레틱스전 3이닝 무실점 호투 때만 해도 KBO 역수출 성공신화가 점쳐졌지만,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⅔이닝 7실점(6자책), 11일 시애틀전 2⅓이닝 2실점으로 연달아 흔들렸다. 그런 가운데 이마이가 이탈하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MLBTR은 “향후 휴스턴 선발진은 유동적이다. 와이스, J.P. 프랜스, 크리스티안 로아 등이 어느 정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와이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4/202604140825776737_69dd849c4d96a.jpg)
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경험한 와이스는 2024년 6월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1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26만 달러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활약을 발판 삼아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환골탈태했다.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에이스급 성적을 내며 퀄리티스타트 2위(21회), 승리, 이닝(178⅔), WHIP(1.02) 3위, 탈삼진 4위(207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폰세와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이에 힘입어 작년 12월 1년 260만 달러(약 40억 원)가 보장된 2년 최대 1000만 달러 조건에 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