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필요한 팀에서 뛰는게 맞다" 김경문 감독, 한화 떠난 '최다 안타 베테랑' 새 출발 응원했다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4.14 19: 39

 "대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니까…."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손아섭을 두산 베어스로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던 손아섭은 해를 넘겨서도 팀을 찾지 못하다 2월 초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한화에 잔류했다. 첫 번째 FA 때 98억원, 두 번째에는 64억원에 계약했던 손아섭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숫자를 줄여서라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 전 그라운드 훈련이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한편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손아섭이 헬멧을 쓰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한화와 계약 후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손아섭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385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손아섭이 보여준 모습에 김경문 감독도 꽤 빠르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손아섭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조동욱,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3루에서 한화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3루주자 손아섭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0 /sunday@osen.co.kr
하지만 이미 쟁쟁한 타선에서 손아섭은 개막전이었던 28일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나와 내야 땅볼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고, 29일에는 결장한 뒤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나와 타율 0.375를 기록했다. 1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 이후에는 출전 기록이 없다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또 한 번 갈아입었다.
트레이드는 지난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때 논의가 이뤄졌으며, 두산 측에서 먼저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펜들의 난조로 머리가 아팠던 한화는 카드를 고심한 끝에 좌완인 이교훈 영입을 택했다. 이교훈은 1군 등록은 되지 않았지만 대전에서 선수단과 인사했고, 손아섭은 곧바로 인천 원정 중인 두산 1군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해 SSG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의 트레이드 이적에 대해 "손아섭 선수는 대기록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니까, 8회~9회 대타 한 타석이 아니라 어느 팀이든 필요한 팀이 있다면 경기를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두산과 트레이드가 됐다. 아까 연락도 받았는데, 두산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손아섭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주자 2루 두산 박준순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손아섭이 기뻐하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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