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기다려'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렇게 만날 줄 몰랐지…"좋은 기운 안고 다음 SSG전 집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15 03: 25

SSG 랜더스가 계약을 포기했던 드류 버하겐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제 ‘악연’으로 점철된 SSG를 만나러 간다. 
버하겐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세부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팀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하면서 버하겐의 한국무대 첫 승이 다가올 수 있었다. 이날 버하겐은 포심 최고 구속 시속 151km을 기록했고 9개를 구사했다.  최고 시속 149km를 기록한 투심이 22개, 스위퍼 30개, 포크볼 21개, 커터 7개 등을 던졌다. 총 투구수는 89개.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버하겐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김현수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안현민에게 좌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버하겐이 1회초 무사 2,3루 KT 위즈 힐리어드의 스윙 판정을 요구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그러나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허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리고 오윤석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타선이 1회말 대거 5점을 뽑아주면서 버하겐의 1회 실점을 지워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승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강민을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2회도 넘겼다.
3회는 선두타자 최원준을 2루수 땅볼, 김현수를 삼진, 안현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갑자기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힐리어드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허경민을 3루수 내야안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상수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해 2사 1,2루가 됐지만 권동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얻어 맞았다. 7-4까지 쫓겼다. 
하지만 최원준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넘겼다. 그리고 5회에는 김현수와 안현민, 힐리어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버하겐이 4회초 2사 만루 KT 위즈 권동진에게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불펜진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버하겐의 첫 승이 완성될 수 있었다. 버하겐은 “오늘 경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 좋은 기운을 이어가서 다음 경기도 집중해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승리가 필요했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1회 위기 상황을 1 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이 경기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NC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제 버하겐은 등판 일정이 예정대로 흘러간다면 4일 휴식 후 19일 창원 SSG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지난 겨울, 큰 이슈가 없었다면 버하겐의 KBO리그 첫 소속팀은 SSG가 될 뻔 했다. 지난해 12월, 버하겐은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보도자료까지 발표됐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버하겐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슈가 생겼다. 버하겐의 몸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SSG는 계약을 파기했다. 버하겐은 SSG의 태도에 반발했고 법정공방까지 불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악화되지 않았고 버하겐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라일리 톰슨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을 맺으면서 일단락 됐다.
SSG가 버하겐 대신 선택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아직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5.52에 그치고 있다.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버하겐이 대체 선수 신분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SSG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털어내기는 힘든 버하겐이다. 풀타임 90만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는데, 부상 일시 대체 선수로 6주 10만 달러 계약에 그쳤다. 이호준 감독은 버하겐이 동요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버하겐이 과연 어떻게 이를 대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버하겐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버하겐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14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