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런 선수를 2군에 방치했다니…벌써 트레이드 초대박 예감, ‘허슬두 최적화’ 근성의 악바리가 왔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15 07: 11

이런 선수를 2군에 방치했다니. 깜짝 트레이드가 벌써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적생 손아섭은 지난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2연패 탈출 및 11-3 대승을 이끌었다. 
트레이드 당일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아섭. 두산의 결단은 적중했다. 손아섭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두산 데뷔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뽐내며 SSG 선발 타케다 쇼타 상대 볼넷을 얻었다.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한 귀중한 출루였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손아섭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으며 포효하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손아섭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손아섭은 2-2로 맞선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케다에게 또 볼넷을 골라냈다. 폭투로 2루에 도달한 그는 타석에 있던 박준순의 중전안타 때 3루를 지나 홈에 도달하며 역전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38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하며 침체된 두산 타선에 허슬두 정신을 불어넣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6-2로 앞선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등장과 함께 SSG 박시후의 초구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 이글스 시절이었던 2025년 8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40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183번째 홈런이었다. 
손아섭은 이후 6회초 삼진, 8회초 2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트레이드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2025시즌 한화의 우승청부사로 주목받았던 손아섭은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계약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다. 급기야 사인앤트레이드까지 추진했으나 FA C등급 손아섭 영입에 관심을 갖는 팀은 없었다. 손아섭은 결국 2월 5일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연봉 1억 원이라는 초라한 조건에 사인하며 가까스로 FA 미아 신분에서 탈출했다. 사실상 백기투항이었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전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손아섭이 배트를 들고 몸을 풀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손아섭은 뒤늦은 계약과 함께 한화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7경기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에 힘입어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3월 3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손아섭의 퓨처스리그 3경기 기록은 타율 3할7푼5리. 10일 고양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2군에서도 자취를 감췄는데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고, 이적과 함께 첫날부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손아섭이 트레이드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최고의 활약을 했다. 첫 두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찬스를 이어줬다면 세 번째 타석에선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라고 손아섭 효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아섭은 “정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1군이라는 무대에서 정말 뛰고 싶었다. 그런 감정들이 짧은 시간에 올라왔던 것 같다. 정말 속이 시원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주자 2루 두산 박준순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때 두산 손아섭이 홈으로 몸을 날리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개인 통산 2619안타의 손아섭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안타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타격의 달인이다. 한화에서만 외면 받았을 뿐이지 지난해에도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 1홈런 50타점의 경쟁력을 뽐냈다. 불타는 승부욕과 근성도 그의 장점 중 하나. 두산 관계자는 “최다안타 1위 손아섭은 타선을 강화시킬 적임자다. 악바리 근성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는데 선수가 첫 경기부터 기대에 200% 부응했다.
트레이드 데뷔전부터 허슬두 정신을 장착한 손아섭은 “나는 야구를 그렇게 배웠다. 사실 홈런은 내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베이스러닝은 내가 열심히 뛰겠다고 하면 뛸 수 있다. 슬라이딩도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생각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드 첫날부터 대박의 향기가 난다. 두산에 허슬두에 최적화된 근성의 악바리가 왔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SSG에 11-3 대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SSG는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손아섭이 팬들을 향해 쌍 엄지척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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