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선수" 이강인 결국 안필드 못 누볐다...PSG, 뎀벨레 멀티골로 리버풀 2-0 격파→3년 연속 UCL 4강 진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15 07: 29

이강인(25)이 벤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4강 진출을 바라봐야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PS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도 2-0으로 이겼던 '디펜딩 챔피언' PSG는 합계 점수 4-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3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이다. 특히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왕좌를 노린다.

4강에 선착한 PSG의 다음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중 승자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16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PSG와 결승행 티켓을 걸고 맞붙으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 비티냐-주앙 네베스-워렌 자이르에메리,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골 차를 뒤집어야 하는 리버풀은 4-2-2-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렉산데르 이삭-위고 에키티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플로리안 비르츠, 라이언 흐라벤버르흐-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밀로시 케르케즈-이브리히마 코나테-버질 반 다이크-제레미 프림퐁,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선발 출격했다.
시작부터 PSG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자이르에메리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흐비차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뎀벨레가 전진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리버풀은 전반 32분 에키티케의 부상으로 급하게 모하메드 살라를 투입했다. PSG도 전반 39분 왼쪽 수비수 멘데스가 다치면서 뤼카 에르난데스와 교체해 줬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코디 각포, 조 고메즈 카드를 꺼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분 각포가 슈팅을 날렸지만, 사포노프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 공격에서 터진 고메즈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또 부상자가 생겼다. PSG는 후반 7분 두에가 소보슬러이와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면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리버풀이 계속 PSG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19분엔 파초가 맥 알리스터를 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됐다.
오히려 위기를 넘긴 PSG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뎀벨레가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희망을 완전히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공격에서 뎀벨레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끝까지 피치를 밟지 못했다. 앞서 엔리케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언제든 팀을 돕고, 경기를 바꿀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이강인 같은 유형은 정말 찾기 어렵고,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했지만, 어디까지나 든든한 로테이션 자원이라는 평가가 더 굳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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