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저스 택했나’ 모두가 의심한 김혜성의 도전, WS 우승 반지로 대답했다…사령탑도 감탄 "정말 어려운 도전해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29 05: 41

LA 다저스 김혜성(27)이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다저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는 순간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5억원)에 계약했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쳐

포스팅 당시 김혜성에게 계약을 제안한 팀은 다저스 뿐만이 아니었다. 알려진 팀만 에인절스, 시애틀, 컵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김혜성 영입을 추진했다. 다저스보다 더 계약 조건이 좋거나 주전 경쟁이 쉬운 팀도  좋은 팀도 있었지만 김혜성은 더 큰 꿈을 위해 다저스에서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쳐
실제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었고 곧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그해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 교체출장 하는데 그쳤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 우승 순간을 함께 하며 당당하게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마치고 팀에 돌아온 김혜성은 내야수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에 밀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김혜성은 다저스에 남아있는 지난해 우승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우승 반지를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을 당하자 지난 6일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김혜성은 콜업 이후 19경기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5도루 OPS .815를 기록하며 곧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김혜성에게 우승 반지를 전달하며 “오늘 이 특별한 선수를 이 자리에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 2년 전 이 선수는 자기 자신에게 승부수를 걸었다. 어느 메이저리그 팀과도 계약할 기회가 있었지만 ‘LA 다저스라는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더 많은 돈과 기회를 거절하고 다저스에서 뛰기 위해 이 팀을 선택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모두를 더 좋게 만들고 열광시킨다”며 김혜성을 소개했다. 
“지금 동료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오피스 모두가 축하한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건내주고자 한다”며 김혜성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건냈다. 
반지를 받은 김혜성은 “와우”라고 감탄했다. 웃음을 감추지 못한 김혜성은 다저스 동료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프레디 프리먼은 “우승 반지를 즐겨라”고 말하며 축하했다. 에드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른 동료들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김혜성은 “제 인생에서 최고로 잘한 선택은 바로 다저스를 선택한 것”이라며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2년 전 더 큰 목표를 위해 도전을 택했던 김혜성의 선택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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