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덕분에 이게 무슨 횡재야, 다저스 트레이드 '초대박' 조짐…52G 연속 '출루 괴물' 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6.15 07: 18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 출루 머신이 폭풍 성장 중이다.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22)가 그 주인공으로 김혜성(27) 영입 나비 효과가 다저스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주간 소식을 다루며 마이너리그에서 주목할 유망주로 시로타를 꼽았다. 다저스 산하 더블A 털사 드릴러스 소속 시로타는 지난주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마이너리그에서 2년 만에 나온 50경기 연속 출루로, 이후 2경기 연속 더 1루를 밟은 시로타는 기록을 52경기로 늘렸다. 
올해 하이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시즌을 시작한 시로타는 35경기 타율 3할2푼5리(123타수 40안타) 7홈런 22타점 32볼넷 36삼진 출루율 .478 장타율 .602 OPS 1.080으로 맹활약한 뒤 지난달 20일 더블A로 승격됐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털사에서도 시로타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22경기 타율 3할4푼2리(79타수 27안타) 3홈런 17타점 23볼넷 23삼진 출루율 .490 장타율 .544 OPS 1.034로 엄청난 정확성과 선구안을 유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망주 랭킹도 쑥쑥 오르고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 유망주 랭킹에서 시즌 전에는 45위였지만 최근 19위로 상승했다. MLB 파이프라인 순위도 시즌 전 60위에서 최근 39위로 뛰어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마이크 시로타. /털사 드릴러스 SNS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시로타는 최근 유망주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BA 선정 전체 유망주 순위 19위로 뛰어올랐다’며 ‘지난 10년간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어떻게 강력한 유망주 공급망을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로타는 다저스가 오래 전부터 주목해온 유망주였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2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지만 대학 진학을 택했다. 이어 202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7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뽑혔지만 얼마 안 지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결국 그를 품었다. 
지난해 1월 다저스는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며 시로타와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앞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3+2년 보장 1250만 달러에 포스팅 영입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 김혜성은 금전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들의 오퍼를 마다하고 다저스를 택했다. 
마이크 시로타. /털사 드릴러스 SNS
김혜성 덕분에 다저스는 과감하게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이 트레이드가 다저스에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이다. 김혜성은 트리플A를 오가며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유틸리티 백업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시로타의 잠재력이 빠르게 터질 조짐을 보이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0이 가능한 5툴 플레이어로 평가됐는데 그 이상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시로타뿐만이 아니다. 럭스 트레이드 당시 경쟁 균형 라운드 A 지명권을 확보한 다저스는 202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1순위로 좌타 외야수 찰스 다발란(22)을 뽑았다. 다발란도 올해 하이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 룬즈에서 56경기 타율 2할7푼1리(207타수 56안타) 8홈런 31타점 37볼넷 30삼진 출루율 .402 장타율 .454 OPS .856으로 순조롭게 성장 과정을 밟고 있다. 
반면 다저스를 떠난 럭스는 하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140경기 타율 2할6푼9리(446타수 120안타) 5홈런 53타점 OPS .724로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 1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뛰다 발목을 다쳤고, 5월 중순에는 어깨 통증이 재발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신시내티 시절 개빈 럭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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