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은 ‘라이벌’ LA 다저스 선수가 봐도 안타까운 모양이다.
올스타에 선정된 다저스 거포 3루수 맥스 먼시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위해서라도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경쟁력을 갖췄으면 한다. 사람들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불을 때마다 서로 강한 전력으로 잘하길 바란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야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라이벌 매치는) 성적이 어떻든 언제나 재미있지만 두 팀이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면 훨씬 더 특별해진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전통의 라이벌 관계를 구축 중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이지만 최근 들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다저스가 최근 2년 연속 포함 2020년대에만 월드시리즈 3회 우승으로 전성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년간 가을야구 한 번으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2021년이 마지막 가을야구로 최근 4년간 지구 3위, 4위, 4위, 3위에 그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5/202607152002775156_6a57942bc387d.jpg)
올 시즌에도 다저스가 61승36패(승률 .629)로 전체 30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1승55패(승률 .427)로 다저스에 무려 19.5경기 차이로 뒤진 NL 서부지구 4위로 가을야구가 또 물건너간 분위기.
![[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5/202607152002775156_6a57942c3514a.jpg)
먼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지금 시점에 이렇게까지 뒤처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이 구성한 로스터를 보면 투수진이 탄탄할 것 같았고, 타선도 깊이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게 바로 야구의 본질이다. 정말 예측할 수 없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전력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정후가 활약 중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팀 OPS 12위(.730)로 리그 평균 이상이지만 팀 평균자책점 22위(4.46)로 마운드가 약하다. 역전패도 22패로 불펜이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 일쑤다. 최다 실책 2위(65개), OAA 18위(-5)로 수비력도 떨어진다. 팀 최다 연승이 3연승에 그칠 정도로 좀처럼 기세를 타지 못하며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에이스 로건 웹은 “이상한 일들이 몇 가지 있었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딱 하나 지목하기 어렵다. 때로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아직 우리는 단 한 팀도 스윕하지 못했고, 4연승도 하도 못했다. 우리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해내야 할 일들이다”고 말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5/202607152002775156_6a57942c92d8d.jpg)
가을야구가 멀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을 판매하는 ‘셀러’가 될 것이 유력하다. 시즌 후 FA가 되는 올스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는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아라에즈는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엘리엇 라모스, 웹 등이 나를 가족처럼 맞아주며 문을 열어줬다. 이런 팀을 떠나는 건 힘들다”고 잔류를 희망하며 “우리는 더 뭉쳐야 한다. 함께 더 뭉친다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로비 레이, 웹, 아다메스 등 최고 선수들이 많다. 분위기를 바꿔 다시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다.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으로부터 유일하게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인받은 웹은 “구단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고무적이지만 야구는 비즈니스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고, 누구도 트레이드 불가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가까워진 평생 친구들을 잃기 싫다.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이 팀을 믿어야 할 이유를 증명할 시간이 몇 주 남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이 아주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몇 가지 문제를 바로잡고, 전속력으로 나아가 훌륭한 동료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5/202607152002775156_6a57942ce545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