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다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종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장찬희가 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캐치볼을 시작한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후반기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고 출신인 장찬희는 올 시즌 프로 데뷔와 함께 18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박진만 감독은 "신인답지 않게 여유가 있고 배포도 좋다. 원태인에 이어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을 재목"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현역 시절 '돌부처'로 불렸던 오승환도 장찬희의 침착함에 주목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감정 기복이 거의 없다. 지금 가진 공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성적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중인 장찬희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 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어제(14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다시 다치면 안 되니까 절대 서두르지 말자고 하신다. 항상 세심하게 관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불발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찬희는 "좋은 기회였지만 그때는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니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치는 모습을 TV로 지켜본 그는 "기분이 묘했다. 마지막 병살타가 나오는 순간 도파민이 폭발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집에서 TV로 보니까 형들과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복귀해서 그 분위기를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그는 "(최)원태 형과 (양)창섭이 형, (원)태인이 형에게 준비 과정 등을 많이 배웠고, 불펜에서는 코치님과 형들이 1구 1구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두 역할을 모두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찬희는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반기가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후반기에는 팀의 정규시즌 1위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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