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일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이영표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
서 회장은 최근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의 출범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무엇을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이끄느냐"며 "국가대표 선수였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회 경험이나 법률적 이해가 얼마나 있다고 축구 개혁을 논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해 평가받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혁신위원회가 검토 중인 대한축구협회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서 회장은 "현행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실시하면 된다"며 "굳이 정관을 바꿔가며 선거 방식을 변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회장이 공석인 상태가 길어지면 협회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아시안게임 준비와 A매치 운영은 물론 대표팀 감독 선임 같은 중요한 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몽규 전 회장 체제와 기존 협회 운영 방식을 사실상 옹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몽규 전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기간 대한축구협회 예산으로 전국 시·도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현지 경기 관람을 지원해 논란을 빚었다.

서 회장 역시 당시 협회 지원을 받아 멕시코를 방문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비용만큼은 개인 돈으로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