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현재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는 여전히 통할 수 있으나 월드컵 수준을 감당하기에는 신체적인 한계가 뚜렷해졌다는 진단이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5일(한국시간) 호나우두는 "몸은 어느 순간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낸다. 호날두와 네이마르 모두 자신의 의지와 신체 능력 사이에서 한계에 도달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몸과 벌이는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정말 어렵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수준은 아직 될 수 있다. 다만 월드컵에서 경쟁하는 일은 전혀 다르다. 경기 수준과 강도가 훨씬 높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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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득점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토너먼트에서의 영향력이었다.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경기 흐름을 바꾸거나 포르투갈 공격을 이끄는 장면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월드컵은 짧은 기간 동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반복해서 보여줘야 하는 대회다. 체력 회복과 활동량, 순간적인 폭발력까지 모두 갖춰야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이러한 부분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두 살 어린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며 여전히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모습과도 대비됐다. 메시는 직접 득점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고 도움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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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호날두는 이전과 같은 움직임과 기동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나우두가 지적한 부분도 결국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게 된 신체 능력의 변화였다.
호나우두는 선수 생활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를 향한 열정이 아무리 크고 영원히 뛰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도 마지막에는 몸 상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도 꺼냈다. 호나우두는 "내가 지금 축구를 하지 않는 이유도 같다.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지만 몸이 더 이상 그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오랜 시간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한 의지로 전성기를 연장해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41세의 나이로 포르투갈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호나우두의 평가는 분명했다. 열정과 득점 감각만으로는 월드컵의 높은 강도를 버티기 어렵고, 이제 호날두 역시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