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러 왔다" 스페인 캡틴 로드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정면충돌 앞두고 '출사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8 06: 04

스페인이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으로 돌아온 중심에는 로드리(30, 맨체스터 시티)가 있었다. 주장 완장을 찬 로드리는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도 "월드컵에서 고통 없이 우승할 수는 없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비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의 심장이자 균형을 잡는 선수"라며 "스페인이 다시 월드컵 결승에 오른 과정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당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로드리는 현재 스페인의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포백 앞을 보호하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을 되찾은 뒤 공격의 출발점 역할까지 맡으며 스페인의 템포를 조절한다.
필요할 때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공간이 열리면 빠르게 전진 패스를 연결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속도를 바꾸는 판단력이 스페인 중원의 안정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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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스포츠는 "로드리는 거의 모든 공격의 시작점"이라며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덕분에 스페인은 공을 오래 소유할 수도,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드리의 존재는 공격진에도 영향을 준다.
라민 야말과 같은 창의적인 선수들이 위험 지역에서 보다 자유롭게 공을 받을 수 있도록 중원에서 균형을 잡아준다.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면서 주변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역할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로드리는 이번 대회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에도 로드리는 흥분보다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고통 없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표팀들과 상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대단한 성숙함을 보여줬고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했다"라며 "이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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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이미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굵직한 우승을 경험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까지 품는다면 선수 경력의 가장 중요한 트로피들을 모두 들어 올리게 된다.
마지막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폴 등이 중원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결승전의 핵심 역시 중원 주도권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로드리가 경기 속도를 통제하고 아르헨티나의 전환 공격을 끊어낸 뒤 스페인 공격진까지 빠르게 공을 전달한다면 스페인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로드리의 영향력을 제한할 경우 스페인의 경기 운영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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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은 로드리 개인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월드컵 우승을 추가하면 유럽선수권대회와 챔피언스리그, 자국 리그 우승에 이어 대표팀 최고 무대까지 정복하게 된다. 동세대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가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발롱도르 경쟁에서도 강력한 명분을 갖게 된다.
로드리는 "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자세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로드리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월드컵 트로피뿐 아니라 자신의 시대를 증명할 기회까지 그의 앞에 놓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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