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새 식구’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데뷔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삼성은 오는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페덱을 예고했다.
잭 오러클린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덱은 키 196cm, 몸무게 98kg의 오른손 투수로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2021년에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에 등판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페덱은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의 핵심 카드로 페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했다.
또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며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삼성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6일 롯데전을 앞두고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2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6개, 투심 패스트볼 2개, 컷패스트볼 3개, 체인지업 7개, 스위퍼 1개, 커브 4개를 고르게 점검했다. 전력 투구보다는 밸런스와 구종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피칭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 피칭을 지켜봤는데 유연하고 키가 큰데도 밸런스가 좋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는 커리어보다 적응이 더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인데 페덱은 성격도 좋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삼성에서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도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