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던 김민재, 이제 안 판다”...바이에른 계획 대반전, 초대형 제안 아니면 2028년까지 동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18 07: 45

김민재의 이름이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매각 명단에서 지워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더 이상 판매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구단의 내부 계획이 바뀌었다. 선수도 뮌헨을 떠날 뜻이 없어 초대형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새 시즌에도 동행한다.
몇 달 전과는 정반대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 이어 세 번째 센터백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받았다. 구단이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들이 행선지로 거론됐다.

김민재가 먼저 버텼다. 그는 바이에른 생활에 만족했고 주전 경쟁을 피할 생각도 없었다.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문제없이 지냈고 후보로 내려간 시기에도 이적을 요구하지 않았다. 높은 연봉과 2028년까지 남은 계약도 다른 구단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막판 경기력도 내부 평가를 돌렸다. 김민재는 힘과 속도를 앞세운 전진 수비를 다시 보여줬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상황에서 뒷공간을 정리했고, 공을 잡으면 중원으로 빠르게 연결했다. 바이에른이 세 번째 센터백을 새로 사는 것보다 검증된 김민재를 남기는 쪽으로 계산을 바꿨다.
숫자도 가볍지 않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입단 이후 공식전 116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7경기 1골 1도움을 남겼다. 확실한 주전으로만 뛰지는 못했지만 분데스리가와 유럽대항전을 모두 경험한 중앙 수비수다.
연봉과 보너스를 포함한 2026-2027시즌 비용은 약 1500만 유로(약 260억 원)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이 그를 팔려면 이 비용을 감당할 구단과 김민재가 받아들일 조건이 동시에 필요하다. 어정쩡한 금액으로는 선수와 구단 어느 쪽도 움직이지 않는다.
주전 경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먼저 선택받을 수 있다. 김민재는 세 번째 옵션에서 출발해 출전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 부상과 로테이션이 반복되는 긴 시즌에서는 세 명의 정상급 센터백이 모두 필요하다.
감독의 수비 방식도 경쟁에 영향을 준다. 바이에른이 높은 수비선을 유지하면 김민재의 속도와 전진 수비가 다시 필요해진다. 안정적인 후방 패스를 우선하면 타와 우파메카노가 먼저 선택될 수 있다. 김민재는 잔류라는 첫 싸움을 끝냈지만 선발 자리를 되찾는 두 번째 싸움을 프리시즌부터 시작한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 유럽대항전까지 치르면 세 선수에게 모두 출전 기회가 돌아온다. 김민재가 초반 로테이션에서 흔들리지 않으면 경쟁 순서는 한 경기 만에도 바뀔 수 있다.
한국 팬들은 국내에서 김민재의 새 시즌 준비를 볼 수 있다. 바이에른은 다음 달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의 참가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잔류 결정 뒤 첫 국내 무대가 된다.
방출 후보로 시작했던 여름은 잔류 쪽으로 돌아섰다. 계약은 2028년까지다. 바이에른의 계획을 다시 바꾸려면 김민재도 받아들일 초대형 제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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