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 시선은 LAFC 벤치로 향한다. 과연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해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LA 갤럭시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엘 트라피코'에서 손흥민은 2026시즌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직 MLS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무득점 상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합류했지만 대표팀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역시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8/202607180850775391_6a5ac00e8f231.jpg)
영국 '가디언'도 17일 MLS 재개를 앞두고 손흥민의 무득점을 후반기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합류하자마자 21경기서 13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의 결정력이 올 시즌 들어 멈춘 상황이다.
따라서 LAFC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졌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반면 LAFC에는 데니스 부앙가가 있다. 부앙가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준다면 손흥민은 자신이 가장 위협적인 왼쪽 안쪽 공간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두 선수의 호흡은 이미 검증됐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 공격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한쪽에 수비가 집중되면 다른 한 명에게 공간이 생기는 구조였다.
결국 손흥민의 득점력을 다시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가 골문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돌파에만 의존하기보다 부앙가와 빠르게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거나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인 위치에서 슈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는 손흥민에게 부담스러운 경기인 동시에 반전의 기회다. 갤럭시가 홈에서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다면 손흥민이 활용할 수 있는 뒷공간도 늘어날 수 있다.
LAFC는 현재 7승 5무 3패로 서부 6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도 손흥민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지난해 21경기서 13골을 터트리며 MLS에서도 자신의 결정력을 증명했던 손흥민이다. 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능력을 다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월드컵의 아쉬움까지 안고 돌아온 손흥민이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에서 침묵을 깨뜨릴 수 있을까. 그리고 LAFC가 손흥민에게 다시 골을 넣을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