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LAFC)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소속팀 복귀전에서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 2026 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LA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237일 만이자 올 시즌 리그 16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1골 9도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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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한국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소속팀으로 돌아오자마자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LA 갤럭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7분에는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수비 블록에 걸렸다.
LAFC가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6분 제이콥 샤펠버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마크 델가도가 헤더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델가도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부앙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LAFC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공을 들고 키커로 나서는 듯했지만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부앙가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3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4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8분 뒤 결국 기다렸던 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델가도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올 시즌 MLS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곧바로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월드컵에서 이어졌던 무득점과 대표팀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내는 듯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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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31분 테일러 보이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LAFC는 손흥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를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LAFC는 8승 3무 5패(승점 2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는 침묵했지만 소속팀 복귀와 동시에 달라졌다. 237일 동안 기다렸던 리그 득점포를 가장 뜨거운 'LA 더비'에서 가동한 손흥민이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