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또 아르헨 편애했다" 또 밀어주기 의혹..."메시한테 반칙하면 경고, 아르헨은 봐준다" 英 매체 불만 폭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8 15: 27

"이번 대회에서 FIFA가 아르헨티나에 보여준 편애와도 맞아떨어지는 장면."
이집트와 스위스에 이어 잉글랜드 축구 역시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10분 터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와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1966년 자국서 열린 월드컵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정상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에 당한 1986 대회와 데이비드 베컴의 퇴장으로 망친 1998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아르헨티나에 당한 것.
주장 해리 케인의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 도전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56경기 6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1년을 보냈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6골 1도움으로 잉글랜드 공격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트로피를 동시에 노렸으나 4강에서 여정을 마치게 됐다. 
분노한 잉글랜드 팬들은 쉽게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적 패착으로 자멸한 것과 별개로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판정 수혜를 입었다는 것. FIFA와 심판진이 메시의 결승 진출을 위해 이번에도 봐줬다는 주장이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내내 밀어주기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거친 플레이는 눈감아주고 상대 팀에는 가차없이 경고를 꺼내거나 불리한 판정을 내린다는 사실상 승부조작 의혹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당시 이집트 측은 골 취소와 페널티킥 획득 실패 등 경기 내내 판정 손해를 봤다고 분노했다. 경기 후 모스타파 지코는 "조작된 경기였다. 우리 잘못이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호삼 하산 감독 역시 "이 월드컵은 아르헨티나를 향해 정해져 있다. 분명히 조작된 경기였고, 전 세계가 그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진 스위스와 8강전에서도 판정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시뮬레이션이 발각된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선수 착오' 프로토콜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기 때문. 경기 후 스위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는 "정말 재앙이다. 심판이 도대체 뭘 한 건지 모르겠다"며 "왜 이런 상황에서 VAR이 개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전반에도 이런 반칙은 많았다"고 화를 냈다.
몇몇 잉글랜드 팬들도 동점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가 진작에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엘리엇 앤더슨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쓰러뜨렸기 때문.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는 공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 몸을 던져 앤더슨에게 돌진했고, 팔꿈치로 그의 목을 가격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경고조차 받지 않았고, 이후로도 잉글랜드 선수들을 거칠게 다뤘다. 그는 불과 불과 몇 분 뒤 박스 근처에서 돌파하던 주드 벨링엄을 명백한 반칙으로 넘어뜨렸으나 또다시 경고를 피했다. 이를 본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박수를 치며 비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레드카드였다. 계속 우리를 강탈해라, 도둑들", "대체 FIFA는 어디서 이런 심판을 데려온 거냐", "VAR조차 안 보다니 충격적이다. 어느 리그에서든 퇴장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데일리 메일은 한 발 더 나아가 페르난데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가 전체적으로 위험한 반칙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첫 번째 행동은 볼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벨링엄의 등을 밀어 넘어뜨리는 것이었다"며 "예상대로 아르헨티나는 벨링엄을 자극하는 걸 우선순위로 삼았다. 경기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했다"고 짚었다.
또한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어떻게 경고를 피했는지는 누구도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이번 대회에서 FIFA가 아르헨티나에 보여준 편애와도 맞아떨어지는 장면처럼 보였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경고는 잉글랜드에 주어졌다. 매체는 "메시는 중원에서 연속된 태클을 피해 빠져나갔지만, 결국 앤더슨과 스펜스의 협력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스펜스는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믿기 어려웠지만, 그것이 경기 첫 번째 경고였다. 교훈은 분명했다. 메시를 파울하면 경고를 받는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잉글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만들었지만, 주심은 그냥 종료 휘슬을 불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항의해 봤으나 소용없었다. 데일리 메일은 "모두가 의아해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받아온 우호적인 판정 기조와도 맞아떨어지는 장면이었다"고 끝까지 비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 메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