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NO’ 이정후 절대 지켜! 3안타 미친 활약에 美언론+감독까지 매료 “역시 LEE! 쉬었더니 다시 뜨거워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18 20: 21

트레이드설은 그냥 설에 불과한 걸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날 3안타를 터트린 이정후를 치켜세우며 다시 한 번 자이언츠의 간판타자임을 강조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사구 맹활약하며 팀의 7-0 완승 및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5.4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1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0-0이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밀러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낮게 들어온 94.8마일(152km) 고속 싱커를 받아쳐 다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이후 16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아다메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행운이 따랐다.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밀러의 초구 몸쪽 낮은 코스의 94.2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에 정타를 생산했으나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1루수가 곧바로 2루에 송구하며 병살타가 예상되던 찰나 유격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발생하며 출루에 성공했고,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를 훔쳤다. 
이정후는 드류 길버트의 사구, 드류 캐버너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2루수 실책이 발생하며 그 틈을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출루 본능은 계속됐다. 3-0으로 리드한 7회초 1사 1, 2루 기회였다. 등장과 함께 닉 다빌라의 초구 88.1마일(141km) 슬라이더에 사구를 얻어 1루를 밟았다. 그리고 아다메스의 쐐기 만루홈런이 터지며 또 한 번 득점과 인연을 맺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 또한 안타로 장식했다. 7-0으로 리드한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이클 러커를 만나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0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82.3마일(132km) 커브를 기술적으로 받아쳤는데 타구가 중견수 앞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한 경기 3안타는 6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안타) 이후 39일 만이었다. 이어 후속타자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 길버트가 2루수 땅볼로 침묵하며 1루에서 이닝을 마쳤다. 
안타 3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으 3할2리에서 3할7리로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타격 4위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경기 후 “후반기 새 출발이 목표였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더할나위 없는 출발을 했다”라며 “이정후가 팀의 12안타를 이끌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번째 3연승 고지를 밟았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것이 반짝 상승세인지 아닌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4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타자로는 이정후를 선정했다. 매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세 번째 안타는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시즌 30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라며 “이는 팀 내 상위권 기록이지만, 6월 25일 이후로는 두 번째에 불과하다. 올스타 휴식기 전 17경기 타율 1할6푼4리 1볼넷 장타 3개 OPS .404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정후는 휴식이 필요했다. 전반기 막바지 부진이 체력 저하 때문이었다는 게 이날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가 가장 필요한 선수가 바로 이정후였다. 그래서 이정후가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 불발됐을 때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이자’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바람의 손자를 향한 굳은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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